스토리 컨텐츠의 파워: 옥토끼 프로젝트

CMS 2019에서는 스토리 컨텐츠로 대박을 내고 있는 두 업체 ‘옥토끼 프로젝트’와 ‘복순도가’를 한 무대에 올릴 예정이다. 먼저 옥토끼 프로젝트의 ‘요괴 라면’부터 알아볼까?

요괴라면이라는 것이 있다. 이미 입소문을 타서 알고 있는 사람도 많을 것 같다. 라면 봉지부터 요괴 그림이 있다. 농심의 작품? 한국 야쿠르트? 아니면 이마트 PB? 아니다. 이것은 일년 반 된 신생 스타트업의 작품이다. 이 요상한 디자인은 과거 향수를 일으키는 레트로? 아니면 4차원 파괴적 도전? 글쎄다..

분명한 것은 한국적 정서에 참 잘 맞고, 스토리로써 흥미롭다는 것이다. 요괴라면이 입소문을 탄 것도 인스타와 같은 소셜 미디어 시대에 살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설명이 되지 않는다. 요괴 라면은 스토리 천재들이 만든 스토리 기반의 완벽한 컨텐츠 작품이다.

 

 

 

제일하기 힘든 시장, 레드오션에서 성공한 ‘요괴라면’

요괴 라면은 옥토끼프로젝트라는 스타트업에서 만든 라면 상표다. 온라인 뿐만 아니라, 종각에 있는 1호점을 가보면, 실제 맛을 볼 수 있는 데, 라면이 여럿 종류다.

라면은 쉽게 뛰어 들 수 없는 제품군이다. 국민 음식에, 차별화도 힘들고, 기존 몇 개 브랜드가 과점하고 있다. 여기에 스타트업이 뛰어 든다고? 광고비는? 제조는? 투자는?

그러나 창업자의 얘기를 들어보면 (CMS에서 직접 듣겠지만), 꼭 그렇게만 돌아가는 것도 아닌 것 같다. 우리는 늘 우리가 바라보는 관점에서만, 또 늘 익숙한 방식으로만 세상을 본다. 요괴 라면을 만든 옥토끼 프로젝트는 매우 다르게 보고 있었다. 독특한 컨텐츠와 제품에 대한 자신감 그리고 남들이 하지 않는 방식으로 하면 레드오션 시장이 매우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

요괴 라면은 5명이 의기 투합해서 만든 옥토끼 프로젝트의 작품이다. 그들은 식품업체 대표부터 디자이너, 무역회사 대표, 전 미국 대사관 출신 등 직업군도 다양했다. 공통점이라면 애주가라는 점이다. CMS팀이 인터뷰한 공동 창업자 박리안 CMO는 이런 자리를 통해서 많은 아이디어를 구체화 했다고 한다.

요괴라면의 출발점은 애주가들이기 때문에 해장라면을 만들어보자는 데에서 시작되었다. 해장라면으로 SNS 상에서 꼽히는 것은 요괴라면의 ‘봉골레 맛’이다. 해장라면으로 한식의 해장국이나 부대찌개가 아닌 봉골레 맛으로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이탈리아 레스토랑을 점심에 가면 할아버지들이 봉골레를 드시고, 국물을 마시며 좋아하시는 부분에서 착안했다고 한다.

라면 제조를 위해 공장을 찾아갔지만, MOQ(최소수량)을 맞춰 주는 곳이 없어서 힘들었다. 하지만 박리안 부사장의 열정을 높이 산 한 공장장은 6만개를 해줄 수 있다고 제안했다. 6만개 제조 계약 체결을 하면서도, 매출이 좋지 않게 될 경우, 사무실에 6만개를 쌓아 놓을 수 있을지 걱정도 되었다고 재치 있게 웃으며 말했다. 다행히 그런 걱정과는 달리, 첫 달에 매출 5만개를 기록했다. 현재는 다양한 대기업에 러브콜을 받고,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라고 한다. 최근 대표적으로 대기업과 프로젝트 한 것은 삼성전자 갤럭시S10과의 콜라보레이션이다.

그렇다면 4대 미디어 없이 어떻게 입소문이 되고, 핫한 라면이 되었을까?

박리안 부사장의 개인 인스타 계정에 요괴라면의 아이디어 회의부터 제조 과정 그리고 공장 답사까지 하나하나 기록이라 생각하며 업로드를 했다고 한다. 이것이 또 하나의 컨텐츠가 됐다. 처음엔 주변 지인들이 라면을 구매를 해줬다. 그리고 인스타에 <본인 – 지인 – 지인의 지인 – 재구매>로 이어졌다.

재구매로 이어지는 경쟁력이 있기 때문에 입소문이 된 거 같다. 다른 방법으로는 패션쪽에서 사용하는 씨딩박스 기법을 착안하였다. 인스타그램의 인플루언서에게 요괴라면만 보내면 안 올려줄꺼라 생각을 하였기 때문에, 패션쪽에서 사용하는 씨딩박스 기법을 사용하기로 했다. 고급진 박스 제작을 위해 300만원 가량의 비용을 들었으며, 양은냄비에 로고 캐릭터를 넣어서 제작했다. 결과는 업로드 해준 비율이 90%가 넘었고 성공적이었다. 그 후에 연예인 기획사에서 먼저 연락이 와서 어떻게 하면 받을 수 있냐고도 문의했다고 한다. 주변에서 라면계의 슈프림이라고 하기도 한다.

 

 

 

오프라인 플랫폼을 구축하다

고잉메리는 올해 3월에 오픈한 종각역에 위치한 감성 편의점이다. 고잉메리는 애니메이션 원피스에 나오는 해적선 이름이다. 원피스에 나오는 캐릭터 모두 각자 최고의 요리사, 최고의 검객 등 꿈이 다르지만, 해적왕이라는 공동 된 목표를 가지고 고잉메리 해적선을 타고 모험을 하는 내용한다. 옥토끼프로젝트 역시 각자의 분야도 다르고, 꿈도 다르지만 공동의 목표가 있다는 부분이 원피스와의 공통점을 착안해서 감성 편의점의 이름을 고잉메리라고 지었다고 한다.

옥토끼프로젝트에서는 고잉메리를 B2B와 B2C가 가능한 광고 플랫폼으로 생각한다. 쉐프가 직접 끓여주는 라면이 3900원이며, 아메리카노 한 잔에 900원으로 저렴한 편이다. 화요에서 제품을 제공을 받기 때문에, 화요 칵테일이 2900원으로 저렴하게 판매할 수 있는 이유이다. 화요에서는 제품을 제공하면서 광고 효과를 얻을 수 있고, 소비자는 저렴한 가격으로 제품을 받을 수 있다. 옥토끼프로젝트는 고객들에게 진정성을 보여줄 수 있는 것은 가성비라 생각한다. 대기업은 4대 광고 비용보다 저렴하게 광고를 할 수 있고, 고객들은 저렴하게 제품을 받을 수 있다. 서로가 윈윈하는 시스템이라 생각한다. 현재 고잉메리에서 요괴라면과 프로젝트를 같이 진행하고 있는 기업의 제품들도 판매하고 있다.

옥토끼 프로젝트는 마케팅 관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매우 많다. 평범한 제품에서 가치를 찾는 아이디어, 제품에 스토리를 연관시키는 기법, 전통적인 마케팅 기법을 벗어난 매우 유기적이며 최소 비용의 마케팅 방식 그리고 오프라인점을 플랫폼으로 활용하는 방식등, 우리는 옥토끼 프로젝트의 미래가 매우 궁금하다.

(옥토끼 프로젝트의 박리안 CMO는 7월 5일 CMS 2019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함께 무대를 장식할 복순도가 스토리도 바로 포스팅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