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잼보다 더 맛있는 수퍼잼 스토리

SSG 푸드마켓이 믿고 먹는 건강한 먹거리를 파는 마트로 자리를 잡아갈 무렵, SSG 마켓에 열광하는 ‘강남 주부’들 사이에서는 SSG에서 판매하는 ‘수퍼잼’이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영국 브랜드, 설탕이 전혀 들어가지 않은 무설탕 천연잼, 주방에 세팅해 두고 싶은 예쁜 패키지, ‘수퍼잼’에 대한 소문은 단순히 ‘잼’을 넘어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물론 결정적으로, 맛도 훌륭했다).

5년전쯤, 맛과 패키지로 마음을 사로잡던 이 잼을 마케팅의 관점으로 들여다보니 ‘이렇게 재미있는 이야기를 왜 이제 알았을까’ 싶게, 흥미진진하다.

14세에 수퍼잼을 창립한 ‘Jam Boy’, 프레이저 도허티는 그 자체가 생생한 컨텐츠다.

그의 스토리를 듣고, 에딘버러에 사는 한 소년이 할머니의 잼 레시피로 집에서 잼을 만들고 처음엔 이웃집에, 그 다음엔 동네 50가구에, 그리고 2년 뒤엔 동네 거의 모든 집에 잼을 배달하는 장면을 머리 속에 상상해본다. 우리가 유구하게 먹어왔던 ‘잼’이라는 아이템은 결코 이 순간부터 진부한 식품이 될 수 없다.

설탕이 많이 첨가돼 건강한 먹거리와는 거리가 멀어 보였던 ‘잼’은 이렇게 잼에 대한 편견을 갈아치운다.

 

 

수퍼잼은 도허티의 성실한 노력으로 마침내 스코틀랜드 전역에서 명성을 얻고 그의 나이, 18세에는 영국 메이저 슈퍼마켓 체인인 웨이트로즈에 입성, 최연소 납품업자라는 기록을 세운다.

전 세계 2000개 이상의 오프라인 매장에서 수백만 개가 팔리는 수퍼잼의 창립자 도허티의 스토리를 읽다보면, 14세 소년의 타고난 마케팅 감각에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마케팅을 공부한 적은 없지만 뛰어났던 그의 감각은 수퍼잼의 브랜딩에 그대로 녹아 있다.

첫째, 그는 일단 잼 시장에 대한 리서치를 했다. 잼 시장은 수십년 동안 시장 규모를 서서히 줄였고 그 당시 정체기였는데, 이유는 건강에 대한 염려와 그다지 사람들에게 신선하거나 매력적이지 않은 아이템이었기 때문. 도허티는 여기서 착안, 잼에 대한 접근 방식을 고민했다.

둘째, 그는 고객의 반응을 수용할 줄 알았다. 동네 배달을 하던 초창기, 그는 잼 병의 뒷면에 휴대폰 번호를 적어두었다. 먹어본 사람들의 의견을 직접 듣고 제품 개발에 반영하기 위해서. 병을 재활용할 때 라벨이 잘 떼어지도록 해달라는 요구도 수용했다.

셋째, 브랜드가 추구하는 가치를 고객들과 공유했다. 도허티는 18세가 되던 2007년부터는 ‘수퍼잼 파티’를 열었다. 동네 노인들을 초대해 빵과 수퍼잼을 제공하는 파티로 예전에 할머니가 잼을 만들면 꼭 동네 사람들을 초대하던 것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커뮤니티에서 의견을 모아 장소를 선정하고 선정된 장소의 지역 노인을 초대하는 이 파티는 영국 각지에서 1년에 100여 차례 열리고 1년에 500여명 정도가 참석한다.

 

 

그의 새로운 여정은 다시 맥주 구독 서비스와 맥주 매거진<퍼먼트(Ferment)>를 운영하는 비어52(Beer52)로 이어진다.

우리에게는 생소할 수 있으나 비어52는 6만명의 구독자가 있는 ‘크래프트 비어 클럽’으로 영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도허티는 최근, 남한과 북한의 맥주 브루어리를 직접 투어하고 한국의 유명 크래프트 비어 기업인 더부스, 맥파이 등과 함께 남북평화를 기원하는 특별한 맥주, ‘One day, One Korea’를 론칭했다. 스토리 메이커인 도허티가 평화와 통일의 메시지를 담아 탄생시킨 통일 맥주, ‘One day, One Korea’는 이미 영국의 현지 구독자들에게 성공적으로 전달되었다.

 

 

진정성 있는 스토리로 감동을 선사할 수퍼잼의 창립자, 프레이저 도허티가 7월 4일과 5일에 개최될 컨텐츠마케팅서밋에서 한국의 마케터들을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