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의 공감을 이끌어 내는 글이란? – 강원국 작가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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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이 부서지는 찬란한 5월의 오후, 우리는 이번 컨텐츠 마케팅 서밋에서 한 꼭지 강연을 하기로 하신 강원국 작가를 만나러 갔다.

강원국 작가는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의 연설비서관이자 <대통령의 글쓰기> <회장님의 글쓰기>로 글쓰기 분야에서 이름이 이미 알려져 있다. 무려 15만권이 팔린 베스트셀러 작가이기도 합니다.

 

안녕하세요?
–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반갑습니다.

 

이렇게 만나뵙게 되어 영광입니다. 어떻게 글쓰기 전문가가 되셨나요?

– 글쎄요.. ‘먹고 살기’ 위한 전쟁이었죠. 글쓰기란 결코 쉬운 게 아닙니다. 원래 글쓰기에 재주가 있었던 것도 아닙니다. 글을 써야 하는 환경이 많았고, 어떻게 하다보니, 글을 쓰는 게 직업이 되었죠.

글쓰기란 창작 혹은 창의라는 단어를 많이 떠올리는 데요, 그래서 힘든 것인가요?

– 저는 글을 창의성에서 출발하지 않았고, 그렇게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남의 작품에 대한 연구와 엄청난 연습, 반복적인 연습의 결과 입니다. 저는 지금도 매일 한 시간씩은 글을 씁니다. 제가 쓴 글을 모은 사이트에는 천 편이 넘는 글쓰기에 대한 글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글쓰기에 대한 전문가는 별로 없더군요.

– 그렇습니다. 간혹 있다해도, 그 분들이 쓴 책에는 잘 못 오해할 수 있는 부분들도 있습니다. 소수의 개인적인 특출함과 개성을 가진 분들이 글을 이렇게 쓰는 거야 라고 할 때, 대부분 대중에게는 그런 재능을 갖고 있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맞지가 않는 얘기입니다. 글쓰기란 노력이며, 반복이며, 배우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마케터들이 쓰는 글도 마찬가지입니다.

대통령 연설 비서관이란 커리어를 갖고 계신데, 글에 재주가 있으셔서 칭찬을 받으셨겠습니다.

– 김대중 대통령을 3년, 노무현 대통령을 5년간 모시며 연설문을 작성했죠. 그 세월동안 김대중 대통령에게 딱 2번의 칭찬을 받았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에게서는 단 한번도 칭찬을 받질 못했습니다. 그렇지만 그 과정에서 저의 글은 점점 나아졌어요.

 

이번 강연에서는 참석자들이 대부분 마케터들입니다. 어떤 메세지를 전해 주실까요?

– 이번 강연에서는 마케터들을 위한 강연을 할 예정입니다. 글은 모든 메세지의 기본입니다. 그리고 글은 의미를 전달하고 공감을 불러일으키기 위한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의 평생 과업이었던 글쓰기의 경험과 지식을 최대한 전달해 드릴 예정입니다.

인터뷰를 하면서, 돌아오는 우리는 하얗게 눈처럼 쌓인 강원국 작가의 흰머리와 깊은 눈매에서, 깊고 짙은 그의 내공을 모습을 옅볼 수 있었다.

서로 다른 스타일의 대통령과 시대정신을 그에 맞게 전달한 강원국 교수의 경험은 다양한 페르소나를 가진 고객을 공략해야하는 마케터에게, 분명한 인사이트를 주시리라 기대가 된다.

로봇기자가 수십만 건의 기사를 작성하고, 다양한 채팅 봇이 범람하는 시대에 사람들은 아이러니하게도 혜민스님, 무라카미 하루키 등 우리 속에 무언가를 움직이는 글에 열광하고 있다. 기술이 발달할수록 사람들은 재미있고, 감동을 주는 휴머니티를 찾아가고 있다. 이는 글이야 말로 가장 ‘사람’을 잘 이해해야만 공감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 2016.7.6 Content Marketing Summit 2016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