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는 어떻게 다시 레고 월드를 만들었는가

[레고는 어떻게 다시 레고 월드를 만들었는가]

통신사, 화장품 등 산업을 막론하고 수많은 기업들이 브랜드를 홍보하기 위해 송중기, 김수현과 같은 셀렙을 모델로 기용합니다. 그러나 단 한 푼도 쓰지 않고, 이러한 홍보 효과를 누리는 기업이 있습니다

바로 레고!
‘레고 블록 쌓는 게 취미’라는 베컴의 인터뷰 기사 한 마디에 레고는 하루 최고 매출액을 갈아치우기도 했습니다.

다양한 온라인 게임과 모바일 게임이 넘쳐나는 시대에서 매년 10% 이상의 성장을 기록하고 있는 레고가 항상 황금 가도를 달렸던 것은 아닙니다.

90년대의 레고는 어마어마하게 증대된 재고 비용과 유통 비용을 감당하지 못했고, 신진 디자이너들은 레고의 문화와 가치를 이해하지 못 했습니다. 레고의 내부 스토리에만 집중한 결과, 레고의 팬들은 레고로부터 멀어져 갔습니다.

2004년 취임한 얀 비그 크누스토프(Jorgen Vig Knudstorp)는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레고의 본질에 집중하기 시작했습니다

 

Setting UP – Creating a Culture of change
얀은 먼저 기본으로 돌아가 레고의 본질과 핵심 자산에 대해 재정의했습니다. 바로 레고의 팬덤, 즉 레고를 가지고 노는 고객들입니다.
당시 레고는 외부 컨설팅에 따라 문어발식 확대를 하고 있었고, 팬들의 관심을 이끌어 내기에 오히려 너무 다양한 상품을 다루고 있었습니다. 따라서 얀은 레고 블록의 수를 줄이고, 조직을 재정비하기 시작했습니다.

 

Stepping back – Listening to fans
얀은 이러한 변화를 만들기 위해 매니저 레벨에서부터 공장 엔지니어, 마케터 그리고 팬들에게까지 ‘눈높이를 맞추라’고 밀어붙였습니다. 레고가 다른 많은 기업들과의 차이를 이끌어 내 수 있었던 점은 팬들의 목소리를 반영했다는 점입니다.

레고의 소셜 미디어는 더 이상 마케팅 에이전시가 대행하는 채널이 아닌 레고가 팬들과 소통하고 제품 개발을 만들어내는 주요 전략 채널이 되었습니다. 레고 온라인 커뮤니티 팀장인 Peter Espersen은 이러한 접근이 팬들과 소통하며 창의성을 극대화하는 방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Shutting up, Let the fans talk
레고의 매니저가 라이브 이벤트에서 팬들과 소통하는 모습을 보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일입니다. 레고의 매니저급들은 일 년에 수만 명의 팬들과 만나며,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소셜 미디어 상에서 공유하고, 이를 바탕으로 레고 커뮤니티에서의 변화를 만들어 냅니다

레고에게 소셜 미디어는 단순한 고객과의 소통 채널을 넘어서 전체 프로세스를 아우르는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마케팅의 ROI를 향상시키는 방법이 아니라 레고 전체의 마케팅 전략을 아우르고 있습니다. 레고 아이디어는 팬들이 직접 새로운 제품을 만들어내고, 레고의 팬들이 놀 수 있는 하나의 놀이터입니다.
또한 Lego Rebrick 은 팬들이 서로 아이디어와 디자인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해주었고, Lego Movie는 오픈 첫 주에 69만 view를 기록하며 레고의 새로운 장을 열었습니다.

 

Lego is storytelling

레고는 사람들이 단순한 플라스틱 레고 제품을 사는 것이 아니라, 작은 레고 블록이 사람들에게 주는 의미를 구매하고 있다는 것을 잘 이해하고 활용하고 있습니다.
레고는 사람들에게 스토리를 만들어 주는 스토리 메이커입니다. 레고의 다양한 놀이터는 레고의 팬들이, 아빠와 아들이 밀레니엄 팔콘을 같이 만드는 추억을, 부모의 도움 없이 소방차를 만드는 경험을, 전 세계에 뻗어져있는 레고 팬들 사이의 연결을 전하고 있습니다.